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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북한 외교관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코로나 대량 감염사태가 발발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련사진보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의 코로나 대량 감염 사태를 두고 초당적으로 나섰다. 

13일 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북한은 처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대량감염사태를 공식화했다"며 "같은 민족이자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코로나19 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법률상으로나 인도적으로나 지극히 온당한 일"이라고 했다. 북한은 4월 말부터 35만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5월 12일 하루에만 1만80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공개하는 등 사실상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의원 그리고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코로나 대량 발생으로 인한 대북 지원은 인도적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물자 공여자를 명시하지 않는 익명방식으로 대북 지원을 하고 ▲비슷한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국제기구로 보내고 있으나 북한의 호응이 없어 불용처리되고 있는 인도적 지원기금을 앞으로는 불용처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제도를 정비하자고 제안했다.

두 의원은 "저희는 이에 대한 공통된 인식에 기초해 북한 주민의 생명·복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주제로 5월 중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 나아가 국제사회와의 협의를 위해 조속히 관련 국제기구 방문 등 대외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겠다"며 "김민석 위원장과 태영호 의원 두 사람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소속당을 초월해 협력하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실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