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단체와 전직 교사 등의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구지부 등으로 구성된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는 23일 엄 후보에 대해 "대구교육을 개혁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전단협은 "대구는 대한민국 인재교육의 산실이었고 시민들은 이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대구교육은 날로 침체하고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교육의 침체 이유가 교육당국이 시대정신과 가치에 부합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실시하기보다는 지식과 정보를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입시 위주의 구태의연한 교육방식을 답습하기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단협은 "위상이 떨어진 대구교육에 희망을 심겠다는 엄 후보의 출마를 환영한다"며 "흔들리는 대구교육을 되살리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정책을 실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지지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을 사람으로 존중하고 대우하는 공교육정책,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를 위한 행복 교육정책, 학생들에게 생명 평화교육을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퇴직교육자 200여 명도 교육전문가이자 보육과 교육복지가 보편적 교육이라는 철학을 가진 엄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 교육은 차별과 경쟁을 넘어 평등과 협력의 교육, 유네스코가 지적한 생태전환교육으로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더 이상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가치에 머물러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1 지방선거에서 더 이상 정치인 출신 교육감에게 대구교육을 맡기게 할 수 없다"며 "이제 대구시민들은 미래를 외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목소리에 답해야 한다. 엄 후보가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전날인 지난 22일에는 지난 2018년 대구교육감 선거 당시 김사열 후보와 홍덕률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엄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두 후보를 도와 선거운동을 했거나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우리들은 그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구교육을 다시 또 정치인의 손에 맡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음과 힘을 합치기로 결의하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