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단체들로 구성된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정책 협약을 했다.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에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은 지난 2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지역 경비노동자 지방선거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후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에게 각각 정책 협약을 요구하는 답변서를 발송했고, 이에 이 후보는 답변과 협약을 거부했다는 것.
이에 따라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은 24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허태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 및 인권증진 협약식'을 개최했다.
허 후보가 대전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에 답변한 네 가지 정책은 ▲대전을 경비노동자 고용안정 도시로(3개월, 6개월 초단기 계약 없는 대전만들기 조례개정) ▲냉난방기 없는 경비실 Zero! 휴게실 지상으로 ▲근무제 개편 컨설팅 실시 ▲대전광역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건립 등이다.
허 후보는 답변서에서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초단기 계약을 근절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면서 "이를 위하여 관련기관 또는 업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지역 아파트 경비실에 대한 냉난방기 설치 현황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경비노동자의 근무환경과 의식조사를 실시, 경비노동자에 대한 건강권을 보장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허 후보는 "24시간 교대근무제 개편과 고용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컨설팅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공동주택 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담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전아파트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에는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대전세종서비스노조대전경리관리지부,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 민주노점상전국연합충청지역연합회,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사)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 양심과인권나무, 대전청년회,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청춘', 대전지역대학생연합(준), 진보당대전광역시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