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안석태)가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선거 후보에 대해 "산업전환과 산업단지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있는지 묻는다"고 했다.
금속노조가 창원시장선거 후보들한테 정책질의를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만 답변하고 홍 후보는 답변 거부한 것이다.
금속노조는 "창원은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대표적인 제조업 중심도시로, 기후위기 등으로 인한 산업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는 도시다"며 "그렇기에 중앙정부를 비롯한 지방정부의 책임자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창원시장 후보들한테 '기후위기, 산업전환에 대한 대응', '산업단지 노동자 권리보장과 노동친화적 산업단지정책 수립' 관련 의제를 중심으로 질의서를 보냈다.
이들은 산업단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방위산업과 관련한 후보들의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질의를 했던 것이다. 답변 시한을 23일로 했다.
허성무 후보는 기한까지 답변서를 보내왔지만 홍남표 후보는 "입장을 정리해서 연락하겠다"고 했지만 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허성무 후보에 대해, 금속노조는 "우리 입장을 100% 반영하는 수준의 답변은 아니지만 고민을 하고 있고, 또 노동조합과 노동자의 고민을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답변을 보내 왔다"고 했다.
이어 "특히 방위산업과 관련한 문제점과 노동3권 제약에 따른 방위산업 소속 노동조합과 노동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남표 후보에 대해 금속노조는 "노동조합의 질의라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이냐. 아니면 산업전환이나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가 처한 위기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답이 없는 것이냐"고 물었다.
금속노조는 "홍남표 후보가 우리의 물음에 답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적어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답변이 있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