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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먹거리연대는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김태흠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충남먹거리연대는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김태흠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 이재환
 
충남 농민단체들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의 농지불법전용 의혹과 관련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 충남친환경농업협회, 전여농 충남도연합(준),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충남먹거리연대(아래 먹거리연대)는 27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 수부리 소재 밭 용지의 땅에 돌담을 쌓고 조각상과 조경석, 잔디 등을 심어 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농지법 위반' 지적이 나왔다. 

단체들은 "돌담은 경계석이고 잔디는 농사용 목적이라는 김 후보 측의 해명은 성실히 농사짓는 26만 충남 농민을 우롱하고, 충남 전체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김 후보는 변명으로 농민과 도민을 우롱하지 말고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농지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인데 비농업인의 농지소유는 확대됐다"며 "경자유전 원칙 훼손이 심각해지면서 농업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단체들은 또 "헌법에서도 규정하는 것처럼 실제 경작하는 농민들이 농지를 소유하고 이용해야 한다"면서 "김 후보의 농지불법전용 의혹은 경찰수사를 통해 철저히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대성 홍성유기농영농조합 대표는 "직불금이나 농민수당은 받았는지 궁금하다. 김 후보의 농지는 외견상으로도 일반 농지와는 다르다"라며 "한 평이라도 더 농사를 짓기 위해 애쓰는 농민들은 농지에 둑을 쌓을지언정 경계석을 놓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 측 정용선 대변인은 지난 2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정권하의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증까지 끝낸 사안이다"라며 "보령시청에서도 농지법 및 건축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충남 먹거리연대 #김태흠#농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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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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