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7일 낮 2시 기준 부산지역의 투표율은 5.70%를 기록했다. 첫날부터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완료한 부산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유권자들을 향한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유권자 291만6832명 중에서 16만6342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지역별로는 중구·동구·영도구가 7%대를 넘어섰고, 나머지는 4~6%대를 나타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서구(4.12%)다.
전국 상황과 비교하면 부산은 대구, 광주, 경기에 이어 네 번째로 투표율이 낮다. 전체 평균 투표율은 6.3%로 집계됐다. 유권자 4430만여 명 가운데 277만여 명이 일찌감치 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6회 지방선거 11.49%, 20대 총선 12.19%, 19대 대선 26.06%, 7회 지방선거 20.14%, 21대 총선 26.69%, 20대 대선 36.93% 등 지속해서 상승해왔다.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아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결집하느냐가 관건이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많이 할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본다.
사전투표에 사활을 거는 부산시장 후보들은 이날 오전부터 모두 투표장으로 달려갔다. 연제구청에서 부인 조규영씨와 한 표를 행사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부산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진정한 일꾼을 선택해달라"라며 참여를 호소했다. 변 후보는 이날 동구·서구·사상구· 강서구 등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집중하는 유세를 펼친다.
부인 조현씨와 영도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좋은 기회가 왔다"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박 후보는 사전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바로 금정구로 이동해 유세에 들어갔다. 이어 그는 연제구·북구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와 같이 부산진구 양정1동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선관위·부산시를 향해 5인 미만 영세사업장 노동자의 투표참여 보장을 촉구한 김 후보는 금정구·연제구로 자리를 옮겨 유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