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첫 공식 미술관인 서해미술관(관장 정태궁)에서는 6월 5일부터 6월 18일까지 섬유미술작가 고승현 초대전 '스산'을 개최한다.
서산만의 매력을 섬유로 보여주고 있는 이번 전시는 서산 해미 출신 고 작가의 고향 사랑과 더불어 서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아픔을 치유하고자 마련됐다.
섬유미술 고승현 작가의 이번 전시는 고향에서 근원을 찾고자 서해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간월암의 일출 △간월암의 일몰 △황금산 △탱자성 이야기 △호야나무의 슬픔 △여숫골-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등 예술 세계를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29일 그녀는 "이번 작품들은 서해바다의 푸른 빛을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직접 염색한 실, 버려진 청바지, 다양한 특수사를 한 줄 한 줄 쌓아 올린 타피스트리(tapestry) 작품들로 이뤄졌다"며 "특히 '바다보다' 연작을 감상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피스트리(tapestry)에 있어 구체적인 밑그림 제작은 마치 건물의 설계도를 그리는 것과도 같다.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제작이 시작되면 스케치를 수정하거나 바꿀 방법이 없어 시작하기 전 작품에 대한 모든 계획이 구체적으로 준비된 뒤에야 제작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서해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이번 '스산'전은 고승현 작가의 고향 서산에 대한 애정과 함께 회화 작품과는 다른 섬유미술만의 독특한 매력을 직접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산시 부석면 무학로 152-13 서해미술관(010-4412-8486)으로 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