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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성당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녹색당원들
 홍성성당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녹색당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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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충남 홍성성당 앞에서는 충남 녹색당 당원들이 녹색 티셔츠를 입고 막바지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날 녹색당 충남도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신나영 후보는 "녹색당도 이제 10년이 되었다"며 "기후위기의 진정한 대안은 녹색당이라고 생각한다. 녹색당을 꼭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거대 양당 구조를 깨기 위해 출마했지만 사실 쉽지 않다"며 "선거 운동을 하다 보면 '힘이 센 당은 뭐라도 할 수 있는데, 너희는 당원도 적고 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때마다 표를 주시면 힘이 세진다고 답한다"고 웃어 보였다.

충남 홍성군과 장곡면 일대는 유기농업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사는 녹색당원들은 다양한 공동체 활동과 유기농업 등에 종사하며 '녹색 정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실제로 홍성에는 충남녹색당원 450여 명 중에 진성당원 300여 명이 살고 있다. 그 때문에 녹색당원들은 홍성을 '녹색당의 고향과도 같은 곳'으로 꼽는다.
   
 사진 맨 앞쪽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
 사진 맨 앞쪽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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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녹색당 당원 10여 명이 참여한 이날 거리 선거운동에는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김 대표는 "녹색당은 6.1지방선거에 지역구 9명, 광역비례는 전국 7개 지역에서 후보를 냈다"며 "충남 녹색당의 선거유세를 지원하기 홍성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성은 녹색당원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어찌 보면 녹색당의 고향 혹은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라며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고 다양한 실험을 하며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4년 전 선거운동을 할 때는 기후위기란 말을 잘 모르는 분들도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분이 기후위기에 대해 알고 있고,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녹색당과 연결시키는 데는 아직도 부족한 측면이 있다.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대 양당 구조에서 녹색당과 같은 작은 정당들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우리 같은 소수정당들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당세가 약간 꺾였다"며 "지난해 7월 13일 당대표에 당선되면서 당을 복원하고 있다. 당을 추스르고 당을 한 발짝 더 앞으로 나가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나영 충남녹색당 충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신나영 충남녹색당 충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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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녹색당 #신나영 충남녹색당 도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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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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