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지방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30일,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를 통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양승조 후보는 "충남의 자존심 양승조가 일등 충남을 만들고 충남의 자부심이 되겠다"며 "천안이 키우고, 충남이 키운 충남의 큰아들, 저 양승조를 한번 더 선택해 주고, 더 크게 써 달라"고 호소했다.
양 후보는 "20년간 정치를 하면서, 이번이 여섯 번째 공직선거인데 이번만큼 어려운 적은 없었다"라며 심경을 피력하고 "도민 여러분의 투표만이 저 양승조를 지킬 수 있다. 충남의 큰 아들, 충남의 자부심에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승조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의 다양한 변수들을 언급하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제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안타까운 시간이었다"라면서 "저의 빈자리를 채워준 동지들 덕분에 힘과 용기를 얻었고, 제 배우자가 서산 유세에서 흘린 눈물은 사즉생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잡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가 끝나자마자 48시간 동안 충남 15개 시·군을 전부 방문했고 남은 이틀 동안 도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승조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의 프레임으로 보는 시각을 경계하면서 이번 선거는 "지난 4년 양승조의 도정을 평가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실망하신 것에 대해 충남에서 민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하지만 지방선거는 대선의 연장전도, 대선 2차전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도지사 선거는 지난 4년간 저 양승조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는지가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또한 저 양승조가 충남에서 살아남아야 민주당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한 뒤 "4선 국회의원까지 하고, 지방정부를 모범적으로 이끈 저 양승조가 재선 도지사가 돼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민주당이 충남도민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승조 후보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여성과 언론사 등을 상대로 고소나 고발을 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정문 수석대변인은 우선 "양 후보의 여성에 대한 강제추행에 관한 사실은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이어 "이와 관련하여 양승조 후보를 강제추행죄로 허위 고소한 여성과 대리인인 변호사, A 인터넷신문사 편집인, 지역 B언론사 기자 등을 무고죄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지난 26일 동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여성이 제출한 고소장을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입수했다. 이 고소장의 첨부서류를 보면, 보통 고소장에는 언제, 어디서 등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이 특정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여기에는 (강제추행했다는) 주장만 있을 뿐이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날짜나 장소에 관한 사진·문자 등 증거서류가 첨부되어 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캠프 측에서도 수소문을 해서 알아봐도 구체적인 시간·장소 등이 특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관해 알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