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치러진 경남지역 지방선거에서 18개 시장‧군수 가운데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3명이 당선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창원‧김해‧양산‧거제‧통영‧고성‧남해에서 시장군수를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참패'다.
민주당은 남해군수선거에서 장충남 군수가 56.14%를 얻어 43.85%에 그친 국민의힘 박영일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장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줄곧 앞서 나갔다.
창원시장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가 59.54%를 얻어 40.45%인 민주당 허상무 후보를 20%p 가까이 따돌리고 당선했다. 홍남표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경선부터 치열한 과정을 거쳐 시장 자리까지 올랐다.
진주시장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가 72.33%를 얻어 민주당 한경호 후보(27.66%)를 큰 표 차이로 눌렀다.
통영시장선거는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가 38.93%를 얻어 민주당 강석주 후보(36.13%)와 무소속 서필언 후보(23.0%)를 따돌렸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강석주 후보가 한때 따라 붙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고성군수는 국민의힘 이상근 후보가 57.23%를 얻어 42.76%인 민주당 백두현 후보를 눌렀다. 통영과 고성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 시장군수를 이긴 것이다.
사천시장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동식 후보가 63%를 얻어 22.37%인 민주당 황인성 후보를 눌렀고, 밀양시장선거는 국민의힘 박일호 후보가 78.86%를 얻어 무소속 김병태 후보(21.13%)를 따돌렸다.
김해시장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57.35%를 얻어 42.64%인 민주당 허성곤 후보를 제쳤다. 허성곤 후보는 3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는 2000년대 들어 줄곧 민주당이 시장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수성에 실패했다.
거제시장선거는 국민의힘 박종우 후보가 45.89%를 얻어 민주당 변광용 후보(45.50%)와 무소속 김한표 후보(7.43%), 무소속 김승철 후보(1.16%)를 상대로 이겼다. 변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한때 근소하게 따라 붙기도 했지만, 박 후보와 397표 차이로 졌다.
함안군수선거는 국민의힘 조근제 후보가 67.42%를 얻어 민주당 장종하 후보(32.57%)를, 창녕군수선거는 국민의힘 김부영 후보가 49.59%를 얻어 민주당 김태완 후보(10.75%)와 무소속 한정우 후보(37.25%), 무소속 유영식 후보(2.39%)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양산시장선거는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가 59.82%를 얻어 민주당 김일권 후보(35.70%)와 무소속 전원학 후보(4.46%)를, 산청군수선거는 국민의힘 이승화 후보가 51.61%를 얻어 무소속 허기도 후보(42.88%)와 무소속 이병환 후보(5.50%)를 이겼다.
거창군수선거는 국민의힘 구인모 후보가 60.44%를 얻어 39.55%를 얻은 무소속 이홍기 후보를 눌렀다. 합천군수는 국민의힘 김윤철 후보가 63.26%를 얻어 민주당 김기태 후보(11.49%)와 무소속 박경호 후보(8.21%)를 이겼다.
무소속 후보 당선은 3곳이다. 하동군수선거에서 무소속 하승철 후보가 46.32%를 얻어 국민의힘 이정훈 후보(38.30%)와 민주당 강기태 후보(15.36%)를 제쳤고, 함양군수선거에서는 무소속 진병영 후보가 59.09%를 얻어 국민의힘 서춘수 후보(40.90%)를 누르고 당선됐다.
무소속 3명이 치른 의령군수선거에서는 오태완 후보가 47.36%를 얻어 김충규 후보(34.43%), 손호현 후보(18.20%)를 상대로 군수 자리를 거머쥐었다.
하승철, 진병영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배제 후 탈당해 당선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개인의 영달을 위해 당을 저버린 무소속 후보의 재입당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