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인천지역 성적표가 국민의힘 압승으로 결론 났다.
인천시장에 유정복 후보가 당선된 것을 비롯해 10개 군·구 가운데 계양구와 부평구, 강화군을 제외한 7개 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기초단체장으로 당선됐다. 강화군의 경우, 국민의힘으로 공천됐던 유천호 후보가 법원의 공천 무효 결정에 따라 무소속 출마하고 국민의힘이 무공천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8개 군·구에서 국민의힘 군수·구청장이 당선된 결과다.
인천시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장악했다. 총 40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26석(비례 2석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14석(비례 2석 포함)을 각각 차지하며 여대야소를 이루게 됐다. 4년 만의 정권교체에 인천시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당선 일성으로 "잃어버린 5년을 되찾고, 멈췄던 4년을 다시 정상화하기 위해서 2배속, 3배속 이상으로 빠르게 가야 한다"고 말해 시정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영흥 자체 매립지 건립'은 유정복 당선인이 "임기 내 수도권 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확보"를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원점에서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정복 시장이 민선 6기 재임 당시 추진했다 박남춘 시장 시절 중단됐던 신청사 건립 및 제2청사 건립이 다시 추진될지도 주목된다.
다만, '인천e음'의 경우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양 후보 모두 "확대 시행"을 공약한 만큼 종전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심화된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 해소는 민선 8기 유정복 시장의 과제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유정복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공약을 통해 도시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유정복 당선인은 "일하는 시장을 넘어, 일 잘하는 시장이다. 이제는 일 잘하는 시장으로서 인천과 시민 행복을 회복시켜야 한다"며 "인천을 새롭고, 또 위대한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