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백순환)가 국민의힘 박종우 거제시장선거 당선인측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9일 민주당 거제지역위는 성명을 내고, 백순환 위원장과 이용갑 전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각각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과 거제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거제지역위는 "돈으로 표를 사려는 구태 정치는 실력과 청렴이 아닌 돈과 부패한 거제로 돌아가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관위가 박종우 당선인과 측근, 서일준 국회의원 보좌진을 매수와 이해유도죄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최초 조사에서 500만 원이었던 것이 1300만 원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박 당선인의 배우자는 사찰에 1000만 원의 기부행위 혐의로 선관위 조사 중이고, 수십만원대의 과일 기부행위로 검찰 고발에다 자서전 배포로 경찰 조사는 이미 알려진 사건이다"고 덧붙였다.
백순환 위원장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사실 여부에 따른 법적 책임도 반드시 져야 한다"며 "박종우 당선인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하게 신속 수사"를 촉구했다.
또 그는 "검찰 고발된 2명의 자택은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사건과 연루된 서일준 국회의원 보좌진의 사무실과 박종우 당선인의 자택과 사무실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선관위는 지난 5월 19일 박종우 당선인측에 대해 '1300만원 금품 전달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5월 27일 박 당선인의 측근과 서일준 국회의원 전 보좌진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박 당선인의 배우자는 지난해 5월경과 7월경 거제지역 한 사찰에 은행계좌로 1000만원을 전달했고, 이후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차용증 작성'을 시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