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를 이용해 일본 대마도로 밀출국을 시도한 조선족 1명이 부산 앞 바다에서 표류하다 해양경찰에 체포되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2일 오후 7시 13분경 남형제도 남방 9해리 해상에서 조선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은 이날 오전 3시 30분경 고무보트를 이용해 다대포항에서 출항했다. 항해 중 고무보트 선외기 고장으로 남형제도 남방 9해리 해상에서 표류 중이었다.
인근을 지나던 다른 선박 선장이 이날 오후 5시 42분경 해경에 신고했던 것이다.
부산해경은 대형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선장한테 구조협조를 요청하고, 이날 오후 6시 57분경 대형함정이 현장에 도착해 승선 중이던 남성을 인수했다.
그런데 신원확인 중에 해경은 이 남성이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이 남성은 2018년 11월경 방문취업비자(H-2)로 한국에 입국하였고 지난 6월 2일 비자 만기로 인해 일본 대마도로 밀입국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