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9일 이른바 북한군에 의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진상규명보다 민생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몰이' 한 것도 민주당이고, 민생을 망친 것도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공무원 이대준 씨는 월북자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거론, "지금 민주당은 자신의 죄를 또 다른 죄로 덮어보겠다는 심산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하는 등 월북 시도를 단정할 수 없다는 정부 발표를 계기로 연일 민주당과 문 전 대통령을 향한 대야 공세를 주도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사건 당시 월북으로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그렇다면 근거를 공개하라. 모든 입증 책임은 주장하는 사람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월북이 아니라는 증거'를 가져오라는 궤변을 그만두라"며 "중세 마녀사냥 때나 즐겨 쓰는 반지성적 폭력이다. 수많은 여성이 마녀가 아니라는 증거를 대지 못해서 죽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끊임없이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지만 딱 두 곳이 예외다. 하나는 민주당 자신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라며 "'내로남불'을 넘어 '북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 정의와 인권, 그리고 생명은 보편적 가치"라면서 "이것마저 선택적으로 무게를 잴 때, 정치는 한순간에 누추해진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조사 결과가 뒤집히며 '월북' 누명을 벗은 고(故) 이대준씨의 아들이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함께 게시하며 "아버지를 잃은 아들이 스무 살 생일에 자신의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니라고 세상을 향해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아들의 외침 앞에 사죄부터 해야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댓글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