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양파가 봄 가뭄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해 오히려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수확 작업을 마친 양파.
양파가 봄 가뭄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해 오히려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수확 작업을 마친 양파. ⓒ 신영근

양파가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양파는 올 초 재배면적 확대와 풍년으로 가격 폭락이 예상됐으나, 봄 가뭄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해 오히려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양파 20kg 한 망은 보통 7천~8천 원 정도지만, 최근 산지에서도 두 배 이상 뛴 1만 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초 양파 가격이 평년 가격에도 못 미치면서 몇몇 농가들은 재배를 포기하기도 했다. 불과 몇 달 만에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으니, 재배를 포기했던 농민들은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지난 21일 양파 수확에 나선 충남 홍성군의 한 농민은 "올해는 2019년처럼 재배면적 확대로 양파 가격 폭락이 예상됐다. 하지만 봄 가뭄으로 예상보다 수확량이 감소해 많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마가 오기 전 서둘러 수확을 마칠 예정"이라며 "이 중 일부는 출하하고 일부는 (저온) 저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양파 kg 당 가격은 1444원으로, 평년 6월 중순 가격 712원 대비 108.9% 올랐다. 올 5월 중순 가격 530원에 비해서는 한 달 만에 180.5%나 폭등했다.

양파 가격 폭등에 대해 홍성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봄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양파를 비롯한 밭작물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면서 "지난해 양파 가격 하락으로 올해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도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평균 20~30% 수확량 감소로 양파 가격 상승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많은 농가가 양파를 저온 저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양파를 비롯해 마늘, 감자 등 밭작물 대부분 봄 가뭄으로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양파를 비롯해 마늘, 감자 등 밭작물 대부분 봄 가뭄으로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 신영근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홍성군#양파가격폭등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