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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당선인(국민의힘)이 23일, 세계적 문화재인 울산 울주군 반구대암각화를 방문해 임장을 밝히고 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당선인(국민의힘)이 23일, 세계적 문화재인 울산 울주군 반구대암각화를 방문해 임장을 밝히고 있다 ⓒ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당선인(국민의힘)이 23일, 세계적 문화재인 울산 울주군 반구대암각화를 방문해 "정몽주 유허비 등 반구대암각화 주변 일대를 연계하여 스토리텔링이 되도록 정비해서, 관광자원화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반구대암각화 현장에서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는 보존되어야 하고, 시민들에게 맑은 물도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문화재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면 울산시가 적극 협조하겠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김 당선인의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입장은, 앞서 지난 17일 열린 문화·관광·체육 분야의 인수위 업무보고 때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에 비하면 다소 유연해진 것이다(관련기사 :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 '송철호 시책' 대폭 수정 시사). 그는 당시 "댐 물을 빼기 위해서는 맑은 물 공급이 우선돼야 한다. 문화재청이 전향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암각화 문제에서 발을 뺄 생각도 있다"라고도 했다.

송철호 현 시장(더불어민주당)은 최근까지 반구대암각화 앞을 흐르는 대곡천 물을 가두는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반구대 암각화 침수를 막기 위해 만수시 물을 빼내는 방식을 추진한 바 있고, 김 당선인은 물 확보가 우선이라는 식이라 입장이 상반된다.

하지만 김 당선인이 문화재청의 역할 여부에 따라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문화재청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김 당선인의 이날 활동은 민선 8기 울산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안효대)의 마지막 주요 현안 사업장 방문이었다.

김두겸 당선인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울산시정을 이끌어 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시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수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인수위원과 안전소방경찰분과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안전실, 소방본부, 자치경찰위원회 업무보고를 들을 예정이다. 

#울산시장 인수위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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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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