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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에서 심화영승무보존 .
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에서 심화영승무보존. ⓒ 신현구
 
폭우가 쏟아진 지난 23일, 많은 시민들이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을 보기 위해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2022년 서산시문화예술진흥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심화영승무보존회의 심화영류 승무를 비롯하여 고가신조 '북천이 맑다커늘'과 창작무용 어화청춘, 판굿 농악 놀이 등을 선보였다. 

2000년 1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심화영류 승무는 다른 류의 승무와는 다르게 서서 시작을 하며 염불장단이 6장단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특히 심화영의 오빠인 심재덕 선생과 성명 미상의 방씨에 의해 완성된 심화영류 승무는 아직 무대화되지 않은 1930년대 고형의 승무로 서산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중 하나다.
 
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 공연 이모저모 .
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 공연 이모저모. ⓒ 신현구
   
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 공연 이모저모 .
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 공연 이모저모. ⓒ 신현구
 
이날 공연에서 조선의 시인 겸 문인인 임제가 기녀 한우에게 첫눈에 반하여 마음을 전한 고가신조 '북천이 맑다커늘'과 남자와 여자의 청춘을 노래한 무용 어화청춘이 관객들과 만났다. 사물 악기와 장혜령씨의 태평소 연주에 따라 남녀는 사랑 춤을 추며 무대를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 공연 이모저모 .
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 공연 이모저모. ⓒ 신현구
 
발로는 땅을 놀고, 손으로는 가락을, 머리는 상모를 돌리며 하늘을 논 농악의 백미 판굿은 화려한 개인 놀이와 다양한 가락이 춤과 어우러져 객석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여성 무용수의 화려하고 경쾌한 경고춤, 신명 나는 소고춤이 뜬쇠예술단(단장 이권희)의 역동적인 장단과 중고제가무악단 '심' 박경진씨의 입담 넘치는 담소 등과 잘 어우러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심화영승무보존회 이애리 회장 .
심화영승무보존회 이애리 회장. ⓒ 이애리
 
한편, 2009년 작고한 심화영 선생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2000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면서 '심화영승무보존회'가 창단됐는데 그 중심에 선생의 외손녀 이애리 전수조교를 비롯한 이수자 6명, 전수자 5명 등이 있었다. 
 
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 공연 후 단체사진 .
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3회 심화영의 전통춤' 공연 후 단체사진. ⓒ 신현구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심화영의전통춤#심화영승무보존회#이애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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