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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광주시의회 모습
경기 광주시의회 모습 ⓒ 박정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윤리심판원을 긴급 소집하고 당론을 위반한 파주시의회 이성철 의원,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원을 제명했다.

경기도당은 7일 "이성철 의원은 파주시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한 제8대 전반기 의장후보 당론을 무시했다"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민의힘과 정치적인 야합을 한 후 파주시의회 의장에 출마하여 선출됐다"고 판단했다.

도당은 주임록 의원 역시 광주시의회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네 차례에 걸쳐 결정한 전반기 의장 후보 선출 합의를 무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야합으로 의장에 당선됐다고 보고 있다. 

광주시의회 민주당은 의총에서 이은채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맡기로 합의했지만 주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야합해 의장에 당선됐다는 설명이다. 파주시의회 민주당은 의총을 통해 박대성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했지만 이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조를 받아 출마해 당선됐다.


두 사람은 의장 당선 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였으나, 당은 "스스로 결정한 당론을 어기고 유권자를 기만했다"며 민주주의를 본질적으로 위반한 행위로 보고 제명처리했다.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은채·박상영·황소제·오현주·왕정훈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주임록 의원은 예정된 탈당에 앞서 국민의힘과 정치적 야합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은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30일 전에 끝난 지방선거 투표 결과를 인위적으로 뒤엎는 행위이자 지역 주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사무처장은 "주민들의 지지로 선출된 공직자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행위이며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다"라며 "민주당의 위상과 가치를 흔드는 심각한 위험 요소가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도 주권자의 명령에 반하는 어떤 행위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당에서의 제명 조치와는 무관하게 두 사람 모두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원 관계자는 "주민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이 임기가 시작된 첫날부터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를 자행했다"며 "질이 좋지 않은 이번 사건을 엄중히 심판하기 위해 제명을 결정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회 제9대 의장으로 선출된 주임록 의장은 지난 6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의장 선출과정에서 야기된 의원 간의 반목과 갈등을 마무리하고 시급히 다루어야 할 민생현안에 집중하고자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시의장의 직무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직 광주시의 발전과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진영의 함정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며 "시의장 선출과정은 의원님들의 상식과 양심에 따른 합법적이고 정당한 결정이었다"고 항변했다. 

#광주시의회#광주시#경기도#경기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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