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가게에 부착될 스티커 ⓒ 서울시 제공
15일부터 텀블러만 있으면 카페, 식당에서 식수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오아시스 프로젝트' 얘기다.
서울시는 1회용품 사용 억제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름 시즌에 맞춰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6월 말부터 모집을 시작해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매장은 총 1017개에 달한다.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커피니, 감성커피 등 9개 카페 프랜차이즈 734개 매장과 분식·국밥집 등 음식점 216개 매장, 기타 67개소가 참여한다.
텀블러만 있으면 시민들은 오아시스 스티커가 부착된 매장에서 식수를 담을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으로도 참여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카폐·식당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서비스인 만큼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이용하고, 먹을 만큼만 담으며, 혼잡할 땐 이용을 자제하는 등 매장 이용 시 에티켓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소상공인은 "여름에는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 관광객들이 미안해하며 물을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방문객에 물 한잔 나누는 건 어렵지 않다. 환경을 보호하는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매장 앞에 스티커를 붙였다"고 말했다. 시는 8월 31일까지 참여업체 접수를 이어갈 계획인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하여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나눔과 배려의 선한 영향력 확산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