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용인시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규모가 8주 만에 다시 4천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확진자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달 말이면 1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용인특례시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에 공개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최근 1주일(7.9~15, 오전 8시 기준) 동안 4877명이 새로 발생했다. 이는 전주보다 2147명 더 늘어난 것으로, 거의 두 달 전(5.14~20, 4490명)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구별 확진자 규모를 보면 기흥구가 22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지구 1661명, 처인구 1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만375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725명은 자택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176명으로 늘었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요양병원 등 도내 취약시설 4174곳과 보건소 간 핫라인을 가동하고, 현장 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기동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집단감염과 중증화 방지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14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유행 대비 방역 대응 목표는 일상 회복을 유지하면서 위중증·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류 국장은 "4차 접종 대상이 50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등으로 확대됐다"며 "신규 변이 유행에도 불구하고 현재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유지되므로 대상자들은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14일 기준 경기도 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1974병상이다. 현재 315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16%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