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시민들이 '평화', '통일', '주한미군 철수'를 내걸고 거리로 나선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농부경연맹, 전여농경남연합, 범민련경남연합, 경남여성연대, 진보당경남도당, 진보대학생넷 경남지부, 전국회의 경남지부 등 단체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수 반미자주 문화제"를 연다.
경남진보연합 등 단체는 "세계적으로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고 있다는 우려가 짙은 가운데, 남북대화와 북미협상이 중단된 한반도에서는 다시 긴장과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8월 22일부터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연합군사연습 기간 전략자산 전개와 실기동 훈련은 한반도 위기의 뇌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최근 빈번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북전단살포 또한 접경지역에서의 충돌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를 위해, 7.27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수 반미자주 문화제를 연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앞서 23일 오후 2시 30분 창원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평화협정 체결, 미군철수, 한미동맹 해체,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내걸고 "경남노동자 통일선봉대 발대식"을 갖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평화협정 체결하라", "한미(일)동맹 해체하라", "주한미군 진해 배치 세균전부대 당장 철거하라", "남북공동선언 이행‧고수 하자", "이 땅은 미국의 전초기지가 아니다. 미군은 당장 떠나라", "한미연합군사훈련 영구중단 판문점선언 이행하라"고 외치며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24일까지 2박 3일 동안 경남 일대에서 활동한다.
100여명이 참여한 노동자통일선봉대는 "미국의 대북대중국봉쇄전략에 동조하며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윤석열정부를 규탄하고, 특히 8월에 진행되는 퍼시픽 드레곤, 한미연합군사훈련과 한미일군사협력 강화를 저지‧반대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선봉대는 이날 오후 4시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반통일, 전쟁도발 국민의힘 규탄집회", 23일 오전 10시 30분 통영 동호항에서 열리는 "CPTPP 저지 경남도민대회"에 참여한다.
또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거제 대우조선해양 앞에서 열리는 "하청노동자 투쟁 희망버스"에 결합하고, 24일 오후 2시 진해 미군부대 앞에서 "주한미군세균부대 철거, 지역실천단 결의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