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특보가 발효된 충남 홍성은 나흘째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홍성은 지난 8일부터 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인 10일 오후 6시쯤에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홍성천이 범람 위기를 맞았다.
홍성군은 오후 7시를 전후해 두 차례의 긴급안전 안내문자을 통해 "산사태 우려지역·급경사지·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에서 대피해줄 것"과 "외출 자제 등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또 홍성천 하상 주차장에 주차 중인 차량에 이동 주차를 안내하고 주차장을 통제했다. 다행히 이날 오후 7시 30분경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하천 범람은 발생하지 않았다.
홍성군은 10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많은 비가 예고되자 산사태가 우려되는 위험지역 2가구 4명을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대피시켰다.
11일 오전 9시 기준, 홍성군에서는 장곡면이 242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가장 적게 내린 곳은 은하면 169mm이다. 평균 누적 강수량 190m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강한 비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매우 좁아 충청권과 전북, 경북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