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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하는 부산겨레하나 기자회견 19일 오전 11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겨레하나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한미연합군사훈련, 한미일 군사형력에 반대하는 부산시민들의 평화선언'을 하고있다.
▲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하는 부산겨레하나 기자회견 19일 오전 11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겨레하나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한미연합군사훈련, 한미일 군사형력에 반대하는 부산시민들의 평화선언"을 하고있다.
ⓒ 김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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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사전연습이 시작된 가운데 시민단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겨레하나 등 한·미·일 군사동맹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1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전쟁을 부르는 한미일 군사협력,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한반도 정세를 험악하게 만들고 있다. 5년 만에 최대규모로 실기동훈련까지 진행되는 '을지프리덤실드훈련'은 명백한 선제타격 훈련으로 도저히 '연례적, 방어적' 훈련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당국은 한반도에 자위대를 끌어 들이는 군사훈련을 중지하라"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하는 평화선언 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미국 영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5년만에 재개되는 이번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훈련'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기 상황을 가정해 확전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한 관련 절차를 훈련한다. 실전 상황을 가정한 본 훈련은 오는 22일부터 닷새간 격퇴·방어(1부), 이후 9월 1일까지 나흘간 반격(2부) 시나리오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한·미·일 3국은 최근 하와이 앞바다에서 미사일 경보 및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군 당국은 본 훈련에 앞서 16일부터 사전 연습에 해당하는 위기관리연습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낸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반발했고 중국 역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응해 서해상에서 실사격 훈련계획을 밝히며 "상호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와 경제 협력을 연계한 '담대한 구상'을 밝힌 직후여서 군 당국은 북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당국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자취를 감췄던 연합 야외 기동훈련까지 사전 계획하고 있어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산겨레하나 이정이 상임대표는 "주적은 북한, 대북 선제타격, 사드 추가배치, 대북전단 살포, 침략적인 한미전쟁연습 강화 등 철 지난 냉전시대 유령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반성 없는 일본군이 한반도를 밟는 순간 어떤 역사가 펼쳐졌는지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한미일 군사협력 반대#평화선언 시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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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기록하고 찰나를 찍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지역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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