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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2.8.2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2.8.23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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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재차 사과문을 냈다. 다만 경찰에서 추정한 유용 금액, 16건 180만 원을 두고는 "전부 사실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혜경씨는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출석,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후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내가 오늘 법인카드 유용혐의로 5시간 경찰조사를 받았다"며 "130회가 넘는 압수수색과 방대한 수사자료, 장기간의 수사에 경찰관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원만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담당경찰관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대선 기간에 이어 한 번 더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제가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의혹 자체는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아무개 비서관이 쓴 사실도 확인됐다"며 "아내는 배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음식값을 주었다는 점도 밝혔다"고 했다. 그는 "경찰 조사 중 배씨가 전달했다는 음식은 16건 180만 원이었다고 한다"며 "이것도 전부 사실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가 법인카드 유용을 몰랐음을 보여주는 배씨와 제보자의 대화도 지적했는데 경찰 설명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180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니고, 불법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사용을 지시하거나 부당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것도 아닌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김씨의 사건은 오는 9월 9일 공소시효가 끝난다. 경찰은 조만간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겨 기소할지 여부를 정리,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이재명#김혜경#법인카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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