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6일 한국갤럽 8월 4주차 조사에서 27%로 나타났다. 1주일 전 소폭 반등했던 회복세를 유지하지 못한 결과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10.9%)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27%, '윤 대통령이 현재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64%로 나타났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참고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취임 후 매주 진행 중인 한국갤럽 조사 기준에서 8월 1주차 조사(24%) 때 최저치를 기록한 후 회복 추세를 타고 있던 중이었다(8월 2주차 25% → 8월 3주차 28%).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하면서 최근 5주째 20%대 국정 지지율을 이어가게 됐다.
대구·경북 반등했지만 20대 긍정평가는 또 하락
연령별 응답을 보면, 40대와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상승한 15%(부정평가 81%),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상승한 47%(부정평가 47%)였다.
그러나 지난주 조사에서 한국갤럽 조사 기준 첫 10%대를 기록했던 18·19세 포함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16%(부정평가 70%)를 기록했고, 30대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4%p 하락한 14%(부정평가 76%)로 나타났다. 5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하락한 20%(부정평가 74%),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54%(부정평가 29%)였다.
지역별 응답에선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긍정평가가 하락하고, 대구·경북의 긍정평가가 크게 올랐다. 서울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28%(부정평가 61%), 인천·경기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22%(부정평가 69%)였다. 반면,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p 상승한 39%, 부정평가는 16%p 하락한 4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상승한 60%(부정평가 30%)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하락한 44%(부정평가 48%)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도가 전주 대비 1%p 하락한 3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상승한 36%였다. 정의당 지지도는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