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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31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청양군을 찾았다.
 지난 8월 31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청양군을 찾았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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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 청양군 폭우 피해'와 관련해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앞으로 충남도가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김 지사는 구상권 청구 문제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월 13일 충남 부여군와 청양군은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청양군 남양면 온직리 주민들은 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폭우 피해가 더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기사: "토사에 고추밭, 포도수확 포기... 도로 공사만 없었어도" http://omn.kr/209o5)

이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8월 31일 청양군 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해 '청양군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화의 시간'은 민선 8기 충남도지사 순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청양과 부여는 최근 큰 홍수 피해를 입었다. 현장에 가 보았는데 피해가 너무 커서 안타까웠다"며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됐다. 하지만 농작물에 대한 피해는 아직 산출이 되지 않았다. 보험으로 지원하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 정부에 추가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노승일 온직3리 이장은 김태흠 지사에게 "남양면 온직리는 폭우로 피해를 많이 입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면서 "고속도로 시공사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폭우 피해 원인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선 비가 온 탓이다"라며 "온직리를 비롯해서 운산으로 넘어가는 계곡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 게릴라 호우에 의한 피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큰 비에 대비를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 이유가 겹쳐 있다"라며 "구상권 보다도 주민들과 함께 포스코(시행사) 측에 요구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태흠 #서부내륙고속도로 #청양 폭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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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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