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경기도, 도민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부인 정우영 여사와 짜장면 봉사활동을 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아내는 4월부터 시작한 '사랑의 짜장차' 봉사를 선거 후에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며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마침 아내가 봉사하는 장소가 수원역이라고 해서 저도 예고 없이 봉사장에 들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액이지만 꾸준하게 기부도 하고 있다. 천원이면 두 명의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짜장면을 나눠줄 수 있다고 한다"면서 거듭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오늘은 특별히 송편도 같이 나눠드렸다. 앞치마를 두른 채 면을 삶고, 짜장 소스를 붓고, 식사를 나르기도 했다"며 "몸은 조금 힘들지만 '짜장차' 봉사를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선거 때 잠깐이 아니라 앞으로 꾸준히 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도 보람"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500인분이 나갔다"며 "다른 재료가 떨어져서 짜장면과 단무지만 먹어야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맛이 좋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에도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부부의 날을 맞아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장면을 만들어서 나눠주는 '사랑의 짜장차'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정 여사는 4월부터 시작한 '사랑의 짜장차' 봉사활동 참여를 선거이후에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짜장차는 각 지역에 짜장차가 방문할 때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별도의 지원 없이 전국에서 모인 후원금을 통해 운영되는 사랑의 짜장차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이어진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무료급식소를 설치해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