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 하남시의회
경기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국민의힘, 다선거구)은 지난 26일 하남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문화재단의 조직개편에 대해 '몸집 불리기에 불과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부의장이 하남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자료에 의하면, 재단은 올해 2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1본부 6팀에서 1본부 8팀으로 체제를 개편했다.
박 부의장은 "조직이 개편되고 직원 3명 채용에 따른 인건비가 집행됐음에도 신규 사업 발굴이나 공연의 확대 등 조직의 질적 성장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도부터 올해까지 4년 간 무려 재단 직원 8명이 퇴사한 것을 보면 분명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조직의 문제점에 대해 자각하고 정확히 진단해 조직문화를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단은 육아휴직 관련 직원 2명 업무를 1명에게 대체하도록 하고, 직원들의 초과근무 내역이 특정 팀과 직원에게 집중된 사실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 부의장은 "이는 재단의 비효율적 인사 운영과 리더십 부재가 단적으로 드러난 행태"라며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또 "재단은 2016년~2021년 직원의 과실로 주민세를 미신고함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총 1780만 원에 이르는 가산세가 발생한 사실이 있다"며 "세심하고 전문적인 업무처리와 임원의 대처가 아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끝으로 박진희 부의장은 "문화재단의 비효율적 인사 운용과 후진적 조직문화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재단의 양적 성장에 걸맞는 풍부한 생활문화 프로그램 발굴과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재단의 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