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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0월 부산‧마산(창원) 시민들이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싸운 부마민주항쟁 43주년을 맞아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사장 최갑순)이 "부마민주음악제"를 연다.

"더 멋진 내일을 꿈꾸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기존의 형식 틀을 벗어나 이야기가 있는 음악제로 꾸며진다. 음악제는 윤영미 아나운서와 이인석 배우를 중심으로 부마민주항쟁의 이야기를 음악과 춤, 연극으로 나타낸다.

음악제의 첫 무대는 쇼팽 연주로 무대에 오르는 조재혁 피아니스트가 장식한다. 재단은 "이번 부마민주음악제에서의 무대는 창원에서 하는 첫 연주로 지역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정신혜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악장인 임홍균 바이올리니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재단은 "부마항쟁이 일어난 지 43년이란 세월을 지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염원을 담아 준비한 무대로 한국춤의 아름다운 춤사위와 서양 음악의 어우러짐을 감상하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부마민주항쟁 창작곡 공모'에서 수상한 지혜정 작곡가의 "시월제"(시 정일근)가 공연된다. 심준호 바리톤, 윤지선 바이올리니스트와 창원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이 작품을 선보인다.

음악제의 마지막 무대는 정혜원‧김민경 소프라노, 이해성 테니, 김기환 바리톤이 류신열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나온 곡(One day more, Do you hear the people sing(민중의 노래))에 이어 "상록수"를 4중창으로 부른다.

재단은 "올해 부마민주음악제는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부마민주항쟁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며 "부마항쟁이 역사란 울타리 안에서 박제처럼 전시되는 것이 아닌 '더 멋진 내일을 꿈꾸며' 오늘의 이야기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했다.

부마민주음악제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부마민주음악제.
 부마민주음악제.
ⓒ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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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부마민주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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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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