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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후 80분간 생중계로 전 국민에게 공개되는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관련해 "쇼를 연출하거나 이런 거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해놨으니까 자연스럽게 진행이 될 것"이라고 직접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3분께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오후 2시부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언론에 공개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우리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만 국민들께서 공감을 하시면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준비했다"라며 "연출하는 것은 아니니까 좀 미흡 하더라도 잘 혜량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관심과 당부를 전했다. 

이와 같은 당부에 앞서 윤 대통령은 "그동안 고금리로 인해 경제가 많이 위축됐다. (정부는) 기업의 부실을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했고,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해서 노력을 해 왔다"면서 "물론 미래 우리 먹거리 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회의에 대해 "오늘은 각 부처가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고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추진 정책들을 내놓고 함께 논의하고 점검하는 그런 회의를 하고자 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 2주 전에 (회의를) 한 번 했다. (그때는) 비공개로 했는데... 오늘은 내용을 더 보강해서 경제활동 하시는 분들이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또 경제 활동과 투자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장관들이 여러 가지 지원과 촉진 방안 들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시장이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자율적으로 굴러가도록 규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라면서도 "경제가 어려울 때는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등 다양한 실물 정책이 필요하고, 금융 정책 관해서도 리스크에 대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어떤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수출 금융 등 다양한 산업 금융(이 필요한데)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겠다 싶다"라고 예상했다. 

덧붙여 윤 대통령은 "이걸(생중계) 보고 여러분들이 좀 미흡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면서 "왜냐하면 무슨 리허설이라는지 이런 걸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문자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생중계로 공개되는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경제활성화 추진전략 및 점검회의)' 관련해 추가 설명을 전했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 요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출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윤 대통령이 개회사로 모두발언을 한 후에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경제활성화 추진전략'을 보고하고, 이어 ▲주력산업 수출전략 ▲해외건설‧인프라 수주 확대 ▲중소‧벤처기업 지원 ▲관광‧콘텐츠산업 활성화 ▲디지털‧헬스케어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부처에선 추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상윤 교육부 차관,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이 참석한다. 

#윤석열#출근길 문답#비상경제민생회의#생중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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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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