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산한우 육산한마당 축제가 10월 29일 토요일 서산태안축협 서산축산종합센터 야외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1부 개막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조소행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 이종욱 충남세종농협 지역본부장을 비롯한 17개 농축협 조합장, 축산관련 단체협의회장, 충남도의원, 서산시의원, 축산조합원과 서산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2019년 1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재개된 육산한마당축제는 서산시민과 축산인이 함께 소통하는 어울림의 장으로, 친환경 서산 축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기획됐다.
풍성한 축제 구성, 방문객들 큰 호응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육산한마당축제라고 해서 처음에는 생소했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체험도 많았고, 무엇보다 먹거리가 너무 풍성했어요. 나아가 건강하고 저렴한 고기를 즉석에서 살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청명한 가을하늘에 열린 이번 서산한우 육산한마당 축제는 8개의 서산시 축산관련 단체 부스와 7개의 축산브랜드 홍보부스, 친환경 축산 홍보관과 서산한우 시식코너, 할인판매장 등 알차게 준비된 축산 관련 부스가 관람객을 맞았다.
아울러 ▲서산한우토크쇼 ▲서산축산 OX퀴즈 ▲사료포 오래들기 ▲장화던지기 ▲우유빨리마시기 등의 관람객 참여 이벤트와 ▲승마체험 ▲소시지만들기 ▲한지공예 ▲나무공예 ▲도자기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서산한우 노래자랑 ▲시민 콘서트 ▲연예인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로 축제장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더 했다.
노래자랑대회에서 대상을 탄 음암면 이서경 씨는 "인지면이 고향이다. 외지에서 살다가 얼마전 서산으로 내려왔다"며 "행사에 참여해 고향에서 1등 먹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늘 너무 기분 좋은 날"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산시를 대표하는 '지역특화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
-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및 서산태안축협조합에서 육산한마당축제를 주관했다. 소감을 말해달라.
"서산의 축산인과 서산시민이 이 곳 서산축산종합센터에 모여 현재의 서산 축산을 살펴보고, 그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보자는 뜻으로 기획됐다.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무엇보다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서산한우를 비롯한 청정 서산의 친환경 우수 축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축산물 유통 안정화를 구현하는 다양한 기획을 추진해 가며 서산태안축협에게 주어진 역할과 기능을 계속 펼쳐가겠다."
- 육산한마당이라는 글 중 '육산'이 가진 의미와 축제를 개최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서산한우의 차별화는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시작했다. 키우는 과정보다 먹는 것이 중요하던 기존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바르고 좋은 것을 먹기 위해 키우는 소, 즉 축산이 아닌 인간이 섭취하는 육고기산업으로의 사고의 전환를 하자는 의미를 담아 '육산'이라 했다.
한마디로 육산의 핵심은 바른 먹거리를 키우는 과정에 있다. 결과적으로 소를 기르는 환경에도 질적 향상을 불러오게 되는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 '인간·소·자연'이 바람직한 상생의 선순환으로 나아가자는 정신을 담았다.
우리 축산을 '인간과 더 가깝게, 더 풍요롭게, 축산인과 시민이 함께하자'는 뜻에서 육산한마당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3년 만에 재개된 서산한우 육산한마당축제였다. 앞으로도 관련 예산과 참여 단체를 늘리고, 축제 규모와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가며 서산시를 대표하는 지역특화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