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진입로(시도13호선)와 서산-대산 간 국도29호선을 연결해야 한다는 주민 여론이 일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도성리(도성로)에서 국도29호선으로 진입하는 길은 현재 대산 방면으로의 좌회전이 불가해, 서산 방면으로 운행 후 약 2㎞를 돌아와 굴다리를 통과해 가야만 한다.
도성리에서 면 소재지 진입을 위해 이용하는 굴다리 또한 협소하고 진입 구간이 급경사여서 과거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에도 문제가 크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
여기에 기존 굴다리로는 승용차 운행마저 빠듯하게 가능해 화물차를 비롯한 대형차량들은 불법 유턴을 일삼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은 10여 년 전부터 경운기와 노약자의 사륜 오토바이 등 위험요소가 많다며 교차로 설치 등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도로 설치 기준 등의 문제로 아직 이렇다 할 개선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지지부진하자 올해 2000여명의 지역주민이 서명에 동참했고, 마을대표 등이 서산경찰서, 서산시, 예산국토관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지역의 이슈가 됐다.
3일 화천2리 이강헌 이장은 전화 통화에서 "민원을 제기하자 2016년에도, 최근에도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와 문제점을 보고 갔다. 하지만 답변을 들여다보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 도로과 관계자는 "직접적인 담당기관이 아닌 탓에 서산시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없는 상태로 예산국토관리청에 주민들의 요구에 대한 검토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안전한 통행 여건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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