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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의회가 올해 책정된 의원 국외여비 3,710만원 전액을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태안군의회가 올해 책정된 의원 국외여비 3,710만원 전액을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태안군의회
 
태안군의회가 지난 10일 의원간담회에서 올해 책정된 의원 국외여비 3710만 원 전액을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아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군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최근 국내 경제지표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고,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까지 겹치면서 서민경제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을 감안해 군의원 전원이 군민생활 안정을 위해 의정역량을 집중하자고 한목소리를 내며 이뤄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군의원들은 집행부에 반납된 예산을 관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관련 사업에 활용해주길 건의했다.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군민의 곁에서, 군민을 위로하고, 군민과 함께 하는 것은 군의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의원 국외여비 반납과 관련해 함께 뜻을 모아준 모든 동료의원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도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늘 군민의 곁에서 군민의 삶을 먼저 살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민 A씨는 "이태원 참사와 경기불황 등의 악재가 넘쳐나는 상황에 힘들어 하고 있는 군민들이 모처럼 웃을 만한 소식"이라며 "군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이런 자세가 좋은 의정활동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 서산시의회는 이태원 압사 참사 국민애도기간(11월 5일)이 끝난 직후인 지난 7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로 해외연수을 떠나 12일 돌아올 예정으로, 태안군의회 대조를 이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안군의회#국외여비반납#신경철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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