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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 승리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미국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 승리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각)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를 꺾고 연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이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하면서 상원은 총 100석 가운데 민주당 49석 대 공화당 49석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민주당이 이날 네바다에서 승리하며 최소 50석을 확보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12월 6일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공화당이 조지아에서 승리해 50석 대 50석이 되더라도, 당연직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선거에서 승리해 미국 최초의 라틴계 상원의원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매스토 의원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의 렉설트 후보에 뒤졌으나, 선거에서 역전극을 이뤄냈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 유력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압승은 아니어서 민주당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 승리를 보도하는 CNN 방송 갈무리
미국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 승리를 보도하는 CNN 방송 갈무리 ⓒ CNN
 
미 상원은 내각의 임명에 대한 동의, 행정부에 대한 조사 또는 감독 권한, 하원에서 통과한 법안의 거부권 등의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더라도 공세를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됐다"라며 "이번 중간선거는 민주당의 승리이자, 미국 국민의 승리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훌륭한 후보들, 우리의 의제와 업적, 미국 국민이 반민주적이고 극단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을 거부함으로써 민주당이 상원을 지킬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하려는 공화당의 도전을 물리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를 방해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미 CNN 방송도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많은 전문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뒀다"라며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고, 하원에서의 의석수 격차를 최소화하려는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중간선거#민주당#조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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