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제273회 정례회 1차 본회의가 14일 전명자 의장(도마1·2동·복수동·정림동, 더불어민주당)의 개회선언으로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구의회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집행부에서 제출한 '베트남 박장시와 우호결연을 위한 사전보고의 건'을 의결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12월 16일까지 3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회기동안 각종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처리하고 2022년도 추경 예산안 의결 및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2023년도 예산안 의결이 진행될 계획이다.
전명자 의장은 개회사에서 "서구의회는 '역동적인 변화로 감동을 주는 서구의정'이란 구호로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며 "개원 후 150여 일 동안 47만 구민과 공직자 그리고 서구의회가 한뜻으로 보낸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구민들께서 제9대 의회를 활짝 열어주신 것은 '소통과 협치의 정치'를 통해 '역동적인 변화로 감동을 주는 서구의정'을 실천해 나아가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라며 "47만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구민의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다시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매자"고 의원들에게 제안했다.
끝으로 전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연간 의정활동 중 가장 중요한 마지막 회기"라면서 "지난 민선 7기와 첫발을 내디딘 민선 8기의 구정 성과와 평가를 통해 서구의 미래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구민의 특별한 관심과 격려를 바라며, 집행부는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1차 본회의가 개회됐고, 정인화·최지연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먼저 정인화 의원(월평1·2·3동·만년동, 국민의힘)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읍·면·동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설치하여 간호인력을 배치·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에는 중구 17개 동, 대덕구 12개 동, 동구 7개 동, 유성구 11개 동의 행정복지센터에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 서구의 배치인력은 24개 동 중 3개 동(둔산3동·월평2동·관저2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 취약계층이 많은 동부터라도 간호직 공무원을 우선 배치하여, 이들이 찾아가는 건강관리 등 종합적인 상담을 하게 하여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사전에 예방하고 즉시 지원할 수 있는 보건·복지서비스를 강화하여 한 사람의 구민이라도 복지사각지대에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최지연 의원(가수원동·도안동·관저1·2동·기성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서울 이태원 참사 당시, 심정지 환자 수십 명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라며 "심정지는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럽고 예고 없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의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그리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겨울에는 체온 유지의 어려움 때문에 갑작스러운 심정지 같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뇌출혈과 같은 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때, 골든타임 4분을 확보하기 위해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거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야 한다"라며 주민 밀집 지역의 24시간 편의점, 공중전화 부스, 은행 ATM 부스를 이용해 자동심장충격기를 비치했거나 이를 추진 중인 타 시·도의 사례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구 관내에 자동심장충격기의 보급을 확대하고, (주민들에게)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