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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20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2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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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억지주장,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촛불행동' 집회 참석을 두고 "대선 불복", "이재명 구하기"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한 말이다(관련기사 : 촛불 합류 민주당 불편한 국힘 "대선불복, 당 공식입장이냐" http://omn.kr/21oob).

그는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밥 먹다 돌을 씹어도 이재명 대표 탓이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민주당 탓하는 게, 모든 사안을 음모론으로 왜곡·확대하려는 게 여당인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이 당의 공식 입장이냐'고 따진 데 대해서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헌법기관이자 입법기구인 그 분들이 자의로 하는 정치행동에 대해 당에서 가타부타 사전에 통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의힘은) 과거 (다른)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이랬다. 민주당이 마치 조직적으로 뒤에서 선동하고 지원하는 것처럼 몰아갔다"라며 "어제 일도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 소신에 따른 행동이지 당 차원에서 사전에 상의하고 그분들을 집회장에 내보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전날(19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데 대해서는 "그간 아는 정보, 여러 상황을 봤을 때 결코 검찰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게 제 확신"이라며 "정확한 건 향후 법정을 통해 밝혀지겠으나 검찰이 너무 무도하게 일방적으로 진술에만 의존하는, 이러한 처리방식에 대해선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여야 협상 데드라인 22일로 못 박아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관련 여야 협상 데드라인을 오는 22일로 못 박았다. 오는 24일 열릴 국회 본회의 때 반드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아래 국조 특위)'를 띄우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그는 "24일 오후 본회의 등 시간을 감안했을 때 국민의힘이 21~22일 중으로는 국조 특위명단을 낼지 말지, 그리고 조사계획서에 의견 반영할지 말지에 대한 최종 시한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의원총회에서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달라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안에서도 야당 주도의 국조를 방치하기보단 직접 들어가서 조사계획서 채택부터 의견을 반영하는 게 실리적으로 더 낫지 않나 하는 의견들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저희는 설득의 과정에 있고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의 자세로 참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을) 기다려 본 후 최종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7일 민주당·국민의힘 양당에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위한 후보 명단을 오는 21일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앞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실시에 공동전선을 편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도 오는 21일 오전 11시 국회 의사국에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관련 야3당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태그:#박홍근,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 #윤석열 대통령,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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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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