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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인구 10만을 회복했던 홍성군이 인구 10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대해 그동안 홍성군이 추진해 온 이 같은 인구증가시책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년만에 인구 10만을 회복했던 홍성군이 인구 10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대해 그동안 홍성군이 추진해 온 이 같은 인구증가시책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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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인구는 1996년 10만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2011년 말에는 급기야 8만 8000여명까지 감소했다. 이후 내포신도시 조성 등의 영향으로 2017년 1월 인구 10만명을 회복했지만 5년이 지난 2022년 11월 23일 기준, 9만803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조성 10년차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내포신도시 정주여건으로 인한 인구증가 정체와 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에 따르면 올해 출생아수는 347명인데 반해 고령화 등에 따른 사망자가 670여명에 달한다. 더욱이 내포신도시 내 예산군 소재 지역에 신축된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되면서 홍성군 인구의 전출이 늘다보니 인구감소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인구증가 시책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출생을 대응해 첫 만남이용권 200만원(국민행복카드 바우처)과 출산축하금으로 첫째 2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 1000만원, 다섯째이상 3000만원의 출산축하급을 지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2154명에게 첫만남 이용권을 지급하고 590명에게 출산축하금과 1213명에게 육아지원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영유아 양육가정 및 다자녀 가정을 위해 장난감, 도서대여 연회비를 지원하고 다자녀 가정에 대해 다자녀 인증카드 발급 및 다자녀 안내책재 제작,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타시군에서 홍성군으로 지원하는 전입세대에게 홍성사랑상품권(3만원)과 태극기 1세트, 전입혜택 안내책자를 제공하고 전입학생에게는 전입축하금(전입시 20만원, 6개월마다 추가 20만원씩)과 기관·기업체 임직원에게는 홍성사랑상품권(전입후 1년경과시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10월 기준, 전입한 1219세대에 3657만원과 학생전입축하금으로 833명에 1억6600만원을 지급하고 기관·기업체 임직원 총14명이 전입지원금을 신청했다.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위해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과 청년공모사업, 홍성복합문화창업공가 '잇슈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10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 대해 그동안 홍성군이 추진해 온 이 같은 인구증가시책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구유출방지, 차별화된 획기적인 인구정책 마련 시급

지난 22일, 제291회 홍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기획감사담당관 소관 군정업무추진실적 및 2023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의원들은 홍성군만의 차별화된 획기적인 인구정책이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장재석 의원(국민의힘, 다선거구)은 "광천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이 8~9명이다. 조만간 초등학교 입학생이 없어서 문제가 될 것이다. 홍성군의 미래비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구가 있어야 한다"며 "조례를 개정해 출산축하금을 확대지원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타 지자체보다 차별화된 정책과 획기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병오 의원은 "홍성군에서 그나마 인구가 늘고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 내포신도시도 인구가 줄고 있다. 홍성군내 전체인구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며 "내포신도시 내에서 이동하기에 주민들은 예산과 홍성에 대한 의미가 없다. (내포신도시 내) 홍성지역 아파트에 대한 환경적 개선으로 전출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미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은 홍성군 인구중 유아 초중고 아이들의 인구수가 타지역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공주, 보령, 논산, 홍성중에 아동인구 비율이 홍성군이 가장 높다.

그는 "분할지급하고 있는 출산축하금에 대해 기준에 변화를 줘 일시불로 지급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문제 역시 청년들이 원하는 가장 큰 부분이 주거문제이다. 청년월세 한시지원책이 있지만 내포신도시 마련된 청년주택은 평수가 작다. 청년들이라고 작은 평수에 살아야 하나? 주거문제 해결로 청년들이 어떻게 하면 올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지적에 김윤태 기획감사담당관은 "인구감소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인구 감소요인은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자연적, 사회적, 기타적 요인으로 자연적요인은 출생보다 돌아가시는 분이 많다는 것"이라며 "사회적 요인으로는 전입과 전출이다. 현재 내포신도시 예산지역 아파트 입주로 인해 전출이 많다. 기타요인으로는 (홍성에) 살면서 주소 안 옮긴 분들에 대해 전수조사해서 주민등록 말소시켜 일정부분 줄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홍성군에서 지급하고 있는 출산축하금이 충남도내 시군 중에 적은 금액이 아니다. 출산지원금을 많이 준다고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냐에 대한 의문점이 있다"며 "출산에 따른 환경 및 일자리 등 여러 가지가 있어야 아이를 낳는다. 출산지원금을 분할지급할 것인지 일시불 지급할 것인지에 대해서 심사숙고해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청년 주거문제에 대해서 한시적 월세지원사업 을추진하고자 한다. 실질적으로 올 12월부터 지원된다. 내년도에도 우리 홍성군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 있는데 고등학생 신입생에 대한 입학준비금 30만원 등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입학생에 대한 출산지원금, 육아지원금, 다자녀 혜택을 늘릴 계획"이라며 "내년도에는 조례를 바꿔서 충남도에서 18세 미만 두자녀까지 다자녀로 하고 있는데 우리군은 세자녀로 되어 있다. 예산을 추가해 인구증가를 위해 개선해야 되지 않나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내년도에 군민의 정주환경개선으로 인구이탈 방지 및 인구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는 ▲(보건소) 건강생활지원센터 운영(195백만원) ▲(건설교통과)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운영(395백만원) ▲(축산과)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200백만원) ▲(농업정책과)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407백만원) ▲(가정행복과) 1인 여성가구 안심 홈세트 지원(10백만원) ▲(안전관리과) 홍성천 자연생태 테마공간 조성(1,050백만원) ▲(교육체육과) 내포야구장 보조연습장 등 조성(400백만원) ▲(교육체육과) 광천 파크골프장 조성(1000백만원) ▲(가정행복과) 창의센터 운영(300백만원) ▲(홍보전산담당관) 군민미디어센터 구축 (700백만원) ▲(문화관광과) 성삼문 선생 유허지 매죽헌 공원 조성(1640백만원) 등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내포신도시, #인구정책, #홍성군의회, #인구유출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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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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