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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위원장 김경한 교수)와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위원장 이종복 교수)은 목원대학교를 상대로 비정년계열 교수들의 차별 철폐를 위한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단체협약을 중노위 조정없이 체결했다.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위원장 김경한 교수)와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위원장 이종복 교수)은 목원대학교를 상대로 비정년계열 교수들의 차별 철폐를 위한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단체협약을 중노위 조정없이 체결했다.
ⓒ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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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최초로 전국단위 교수노조가 대학을 상대로 중앙노동위원회(아래 중노위)의 조정 없이 단체교섭을 체결했다.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위원장 김경한 교수)와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위원장 이종복 교수)은 목원대학교(아래 목원대)를 상대로 비정년계열 교수들의 차별 철폐를 위한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단체협약을 지난 11월 29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국단위 복수 노조가 교섭단으로 참여한 최초의 사례로 중노위 조정 없이 타결돼 추후 다른 대학의 단체교섭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목원대와 공동 교수노조는 비정년계열 전임 교수들의 임금 및 처우 개선 등을 두고 지난 1년여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특히 목원대는 전체 교수의 43%가 비정년계열 전임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과 저임금의 이중고를 겪어 왔다. 비정년계열을 비롯한 교수들의 처우 개선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교섭단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했으나 지난 9월 1일 이희학 총장 취임 후 협상이 급진전된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 비정년계열 전임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동조합 목원대지부와 정년계열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사립대학교교수노동조합 목원대지회 (공동교수노조)는 대학 측과 ▲학내 노조 활동 보장 ▲교원인사위원회와 교원징계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에 양 노조 대표 참여 ▲ 연구비 인상 ▲조합원의 휴직 보장 등에 합의했다.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동조합 김경한 위원장은 "이번 단체교섭은 전국 대학 최초로 2개의 단위 노조 위원장이 참여한 단체교섭이며, 중노회의 조정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목원대 자체에서 원만히 협상돼 너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목원대와 공동교수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에서 성사되지 못한 임금과 초과 강의료 인상은 별도의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비정년계열 교수들의 차별 철폐를 위해 노사 양측 동수로 제도개선위원회를 6개월간 가동해 계열 전환, 급여체계 개선, 차별 제도 개선 등을 집중 논의·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대학들이 임금과 정년 보장 측면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는 비정년계열 교수들을 채용, 교원 확보율을 높이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전국단위 교수노조 2개(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가 참여, 중노회 조정 과정 없이 노사협상을 타결한 모범 사례로 전국 대학의 교수노조 단체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된다.

태그:#목원대 교수노조 단체협상,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동조합,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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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기록하고 찰나를 찍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지역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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