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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양남면발전협의회(회장 박희순) 회원들이 지난달 28일 지역 소외계층 나눔용 김장 배추를 양남면 하서리 앞 청정 바다에 절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발전협의회(회장 박희순) 회원들이 지난달 28일 지역 소외계층 나눔용 김장 배추를 양남면 하서리 앞 청정 바다에 절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양남면발전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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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닷물로 절인 배추로 담근 김장김치가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됐다.

별도로 제작한 절임용 거치대를 이용, 지역 농민이 직접 재배한 배추를 마대자루에 담고 비닐로 감싸 청정 바닷물에 12시간 동안 절이는 바닷가 마을만의 전통 방식이다.

경주시 양남면발전협의회(회장 박희순)와 동경주사회적협동조합은 양남면 지역 주민들이 계약 재배한 배추 9000포기를 11월 27일 구입했다. 양남면발전협의회는 지역 봉사 단체들의 도움으로 김장김치 700박스를 담가 경주시와 양남면 지역의 복지시설과 독거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닷새동안 정성을 다해 만든 김장김치는 경주시 소재 보육원, 요양원, 아동복지센터 등 복지시설과 양남 지역 22개 마을의 어르신 가정에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는 양남 지역 이장단협의회, 농민단체, 새마을 남녀부녀회, 생활개선회, 농가주부모임, 농협산악회 등 지역 단체의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나섰다.

특히 양남 앞바다의 바닷물에 배추를 절여 청정 수역임을 홍보했다. 양남면발전협의회 박희순 회장은 "이번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어르신들을 섬길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판로가 막힌 지역 농산물을 구입, 나눔 행사에 활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남면발전협의회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지역 여성단체와 함께 지난 9월부터 양남면주민회관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양남면 지역 5일 장날(월 6회)마다 17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의 전체 인구는 약 6000여 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50%를 자치하는 등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협의회를 비롯한 봉사 단체들의 무료 급식, 김장 나눔 등 어르신 섬김 봉사는 세밑을 맞아 나눔 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경주사회적협동조합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방폐장 주변 지역 농수산물 판로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의 일부는 경북신문에도 게재됩니다.


태그:#양남면 발전협의회, #바닷물로 절인 배추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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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기록하고 찰나를 찍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지역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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