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9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방한 중인 유럽의회 안보국방분과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와 유럽 안보정세, 한·유럽연합(EU) 안보협력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면담에는 EU 안보국방분과위원회 루카스 만들(오스트리아) 부의장을 비롯해 젤랴나 조브코(크로아티아), 스벤 사이먼(독일), 파비오 마시모 카스탈도(이탈리아), 안나 포티가(폴란드), 드라고스 투도라케(루마니아) 의원이 참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상기하면서, 최근 한국 국방부와 유럽의회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전략적 소통이 강화되고, 한-유럽연합(EU) 간 안보협력의 동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유럽의회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노력 지지"
특히 이 장관은 유럽의회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등 한반도 평화 구축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표명해온 데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유럽의회 측은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에 중대한 위협으로, 유럽의회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장관은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명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한국의 의지와 입장을 전했다.
유럽의회 측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환영하며,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자유·인권·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EU 간 안보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유럽의회 의원들은 ▲해양·사이버·우주·양자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반도 및 인태 지역에 미치는 영향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동향 및 위험 수위 ▲한국과 유럽의 방산 협력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