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수) 그림책과 기타 연주가 함께하는 그림책 낭독회가 커피에반하다 충남 서산인지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동화놀이터 이선정 대표가 사회를 보고 김경호 기타리스트와 보컬 윤혜빈이 출연한 이번 행사에서는 멀리 광주에서 올라온 윤미경 그림책 작가의 <숯마을 숯할아버지> 그림책 낭독회를 작가가 직접 읽어주며 독자와 대화의 시간도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성인과 학부모,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있는 동화책 작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그림책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와 활동, 독서 교육의 기초를 닦고 책에 관한 관심을 끌게 하자는데 그 의의가 있다.
윤 작가가 쓴 <숯마을 숯할아버지>의 내용은 평생 참숯을 굽는 고집쟁이 숯할아버지 얘기다. 참나무를 가마 속에 넣고, 진흙으로 꼼꼼히 문을 닫아 일곱 밤을 꼬박 숯가마를 지키며 굽는다. 수고로움과 기다림, 뜨거운 불과 싸움 끝에 얻게 되는 보물,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장인정신을 그린 동화책이다.
커피에 반하다 윤이정 대표는 "인지면에서 그림책과 독서운동을 하고 싶었다. 시작은 소박하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꾸준히 좋은 문화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관심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선정 대표는 "제가 이 장소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농부 세 분이 아침나절 커피를 마시며 20~30분 즐기시다가 일하러 가시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라고 운을 떼며 "여유로운 이곳에서 그림책을 낭독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미경 그림책 작가는 <전국 2위 이제나>, <반짝반짝 별찌>, <못 말리는 카멜레온>, <공룡이 쿵쿵쿵>, <커다랗고 작은 두려움> 등을 집필하며 꿈나무들을 키우고 있다.
이곳을 찾은 한 시민은 "어른이지만 작가님이 직접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다시 동심의 세계로 회귀하는 것 같았다"며 "멀리했던 동화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너무 알찬 프로그램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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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과 기타 연주가 함께하는 ‘그림책 낭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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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미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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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