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밤하늘에 별이 가득하다.
10일 1박 2일로 강화도에 다녀왔다. 강화도는 서울과 가까워 당일로 다녀오는데, 태안에 있는 친구와 약속을 하여 강화에서 1박을 하기로 한 것이다. 10일 오후 1시 강화도 풍물시장에서 친구와 만나 시장 2층에서 팥죽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우리는 첫 일정으로 교동도 대룡시장을 가 보기로 한다.
교동도에 들어가려면 임시 출입증을 받아야 되는데, 검문소에서 나누어준 서류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고 차량번호와 인적 사항을 입력하면 스마트폰으로 출입증이 발급된다. 승용차에서 친구와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며 천천히 달리니 교동도 대룡시장에 도착하였다.
대룡시장에서 옛날 우리의 모습을 보며 추억에 젖는다. 옛날 과자를 사서 먹으며 시장을 구경하다가 다방에 들어가 쌍화차를 마셨다. 다방에 들어서니 쌍화차 향기가 우리를 반긴다. 다방 안에는 다녀간 사람들의 메모가 가득하다.
우리의 숙소는 강화도 화도면 여차리에 있는 펜션이다.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리에 누었다. 새벽에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5시다.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고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섰다. 펜션 앞은 논이 있고, 논에는 포장해놓은 볏짚들이 쌓여있다.
하늘에는 별이 가득하다. 삼각대를 세우고 밤 하늘을 찍는다. 동쪽 하늘은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바닷가로 나갔다. 썰물이어서 바닷물은 멀리 밀려났고, 하늘에 별만 가득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찾은 바닷가는 새벽 풍경과 너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