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악성사기가 늘어나고 경찰의 검거와 구속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상남도경창청은 '사이버 악성사기 척결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 말까지 종합대책을 벌였고, 사이버 악성사기 3420건에 953명을 검거했으며, 이들 가운데 49명을 구속했다. 사이버 악성사기는 인터넷 물품사기, 사이버 투자사기 등 범죄와 전기통신금융사기 중 메신저피싱, 스미싱, 파밍, 몸캠피싱 등 범죄를 말한다.
같은 기간 동안 한 해 전과 비교하면 사건발생은 8%(407건) 증가하였고, 검거 건수는 37.9%(940건), 검거율은 15%씩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49명이 구속되었고 이는 전년 대비 구속 인원이 157.9%(30명) 대폭 증가한 것이다.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21년 8월경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문자메시지와 SNS광고를 통해 주식 투자를 미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고수익 투자를 빙자하여 허위 투자사이트로 유도한 뒤 피해자 148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9억 상당을 송금받아 편취한 피의자 19명을 검거했다. 이들 가운데 구속은 6명이었다.
양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지난해 2월부터 3월말까지 선물 옵션 등 허위의 투자 사이트를 만든 뒤 불특정 다수에게 수익 창출을 빙자하여 피해자 27명으로부터 약 15억원을 편취한 사이버 투자사기 일당 12명을 검거했고, 7명을 구속시켰다.
마산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20 22년 1월부터 2월까지 인터넷, 유튜브 등에 주식·선물관련 투자 전문가로 행세하며 피해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 한다면서 허위 사이트에 접속을 유도, 투자금을 입금받는 방식으로 피해자 7명으로부터 5억 6000만원을 편취한 투자사기 일당 5명을 검거하여 그중 2명을 구속 하였다
경남경찰청은 "경기 침체와 비대면 경향 심화 등의 이유로 사이버범죄 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관련 피해 방지를 위해 '범죄별 예방법'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새해에도 서민 경제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사이버 범죄에 사이버수사과를 중심으로 모든 경찰서 사이버 수사기능이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