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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경남도지사, 2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 참석.
박완수 경남도지사, 2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 참석. ⓒ 경남도청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상남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에 처음 직접 참석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해나가기로 약속했다.

2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올해 '1분기 산언안전보건위 회의'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경남도 측의 윤성혜 도민안전본부장, 민시식 예산담당관, 이기봉 인사과장, 이선호 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정설화 중대재해예방과장 등이 참석했다.

노측에서는 최정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일반노조 부위원장 겸 경남도로관리사업소지회장을 비롯해 박진영 경남농업기술원지회장, 김학곤 경남산림환경연구원지회장, 김철원 경남도청밀양시분회장(민물고기연구센터), 서상병(경남도립미술관)·문기호(김해축산물검사소)·안선태(경남대표도서관)·이윤후(금원산산림자원연구소) 위원이 함께했다.

경상남도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소속 사업장의 안전보건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기구다. 경남도는 지난해 3월 산업안전보건위를 다시 구성하면서 지자체 최초로 근로자 위원을 현업공무원, 청원경찰, 공무직, 기간제 등 직종별로 확대했다. 사업주면서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도지사를 포함해 근로자 위원과 사용자 위원을 8명씩 같은 수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위는 분기별로 열리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당선한 뒤인 2022년 하반기에 두 차례 열린 산업안전보건위 회의에서는 박 도지사를 대신해 담당국장(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 하반기 작업환경측정'을 비롯한 결과 보고하고, 올해 산업재해 예방계획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박 도지사는 근로자위원들의 안전확보를 위한 건의사항과 업무환경 개선에 필요한 의견을 청취한 뒤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예산을 우선 확보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 8월 '중대재해예방과'를 신설해 중대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소속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위험성평가를 활용해 부서, 직속기관과 사업소의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유해‧위험요인 개선에 필요한 지도‧조언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 발행한 '표준안전작업매뉴얼'의 안전수칙을 노동자와 관리감독자인 부서장이 제대로 숙지해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보호구를 비롯한 안전시설 설치와 시설관리 등 산업안전보건 관련 예산을 올해는 지난해 32억 원에서 17억 원 인상한 49억 5000여만 원을 책정했다.

최정운 부위원장은 "도지사가 지금까지는 산업안전보건위 회의에 위임을 해왔는데 직접 참석한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경남도가 좀 더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도지사가 당선 후 직접 회의에 참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6일 박 도지사가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방문해 개최한 간담회 때 최정운 부위원장이 건의한 내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 부위원장은 "도지사와 직접 간담회를 해서 현안을 풀어나갔으면 한다. 산업안전보건위에 도지사가 위원장인데 위임하지 말고 직접 참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
2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 ⓒ 경남도청
  
 2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
2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 ⓒ 경남도청

#산업안전보건위원회#경상남도#박완수 지사#민주노총 일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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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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