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한파에 취약한 계층에 난방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원갑 도 자치안전실장과 조대호 도 보건복지국장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지원과 별개로 난방 취약계층에 재해구호기금 76억 원을 지원하겠다. 가능한 2월초에 취약계층에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례없는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에너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버스 승강장 방풍시설에 7억 원, 경로당 난방비 지원 사업에 109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와 같은 경제적 취약 계층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가구는 6만 6615가구다. 66억 원을 투입해 가구당 1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재호 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한파에 에너지 가격 급등까지 겹치며 (도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추가 대응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충남도 지원책과 정부의 추가 지원책과 더불어 도에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에서 누락되는 도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지원과 물가 상승 문제와 관련, 충남도 관계자는 "오는 3월 소상공인 지원 등도 추가로 검토하겠다. 시내버스와 택시 요금, 도시가스 요금 등의 인상도 최대한 억제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