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12개 지방자치단체가 가뭄 극복을 위해 '절수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월 30일 여수 및 순천시가 '광역상수도 자율절수 수요조정 협약에 참여함에 따라 주암댐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 전남지역 모든 시군(12개)이 절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절수협약을 체결하면 가뭄 경계·심각 단계에서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물사용량을 줄일 경우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절약한 용수의 최대 2배까지 절수지원금으로 지원한다.

환경부는 "가뭄 심각단계에서는 전년 동월 사용량 등의 기준 대비 20% 이상 절감을 목표로 하며, 참여 지자체는 기준보다 10% 이상을 절감할 때부터 절감물량 수도 요금의 0.25~1.75배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요금감면 등 절수활동 참여 혜택(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할 경우에는 지원금(지원요율 0.25 추가 가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전라남도 주요 수원인 주암댐의 가뭄 경계단계 발령 시 2개 지자체(함평·보성)를 대상으로 자율절수를 시범 운영하여 전년 동월 대비 물사용량을 약 7%를 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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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전남지역 12개 시군의 절수협약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주민들 대상으로 수도꼭지형 절수기, 절수샤워기, 씽크대 절수기 등 절수기기 4,140대를 보급하고 있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각 지자체와 주민들이 상호 협력하여 자율적으로 물사용량을 줄인다면 남부지방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이사 직무대행은 "전남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절수 지원금 지원과 함께 절수 방법 홍보, 절수기기 보급 등 주민들의 자율적인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