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 이어 양산에도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들어선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양산시(시장 나동연)는 경남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장을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나동연 시장은 31일 양산시청 상황실에서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청은 양산시 동면 양산수질정화공원 내에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건립한다. 진주에 있는 경남교육청 학생안전체험교육원에 이어 안전체험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동부권에 종합형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추가로 설립하는 것이다.
협약식에는 허용복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양산시는 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정 지원을, 경남교육청은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위하여 교육원을 설립․운영할 것을 협약했다.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들이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를 유형별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춘다. 창원, 김해, 밀양, 양산 등 경남 동부 지역의 학생들에게 안전체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이며, 건립 예산은 총 290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려면 반복적인 안전체험교육이 중요하다"라면서 "생애 발달 단계를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안전체험교육원을 건립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으로 생활 속 재난 예방 문화를 정착하고 재난 대응 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대처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