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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하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특별상 수상자
2022 하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특별상 수상자 ⓒ unsplash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하반기, 오마이뉴스는 전국에 있는 시민기자들이 보내온 생생한 현장 스케치와 삶의 이야기 덕분에 지면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중 10명을 뽑아 '2022 하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로 선정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로 살아오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삶의 기록을 놓지 않았던 고 송성영, 고 지요하 시민기자는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2월 21일 오후 5시 서교동 오마이뉴스 사옥에서 진행합니다.

다음은 올해의 뉴스게릴라 수상자인 이현파, 장한이, 최서우, 이재환, 오태규, 김승재, 윤한샘 시민기자가 보내온 소감입니다.

- 이현파(hyunpa2) 기자
"수년간 오마이뉴스 지면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합니다. 아티스트의 삶이 담긴 앨범, 라이브 공연의 생동감, 삶에 새로운 감각을 더해주는 독특한 맥주 등... 저는 언제나 좋아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고, 그것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물론 그 글 뒤에는 언제나 사람과 공동체에 대한 애정 역시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시도를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서 기쁩니다. 모두의 행복한 2023년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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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한이(hani1977) 기자
"안녕하세요. '직장생활 글쓰기'를 멈출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시민기자 장한이입니다. 오마이뉴스 기사를 쓰기 위해 다른 기사를 검색하고 책을 읽고 직장생활을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스스로도 십분 발전하는 기회가 되었고, 일상생활에도 큰 활력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회사에 다니면서 각양각색의 경험을 쌓아 더욱더 다양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사의 '화룡점정'을 위해 늘 애써주시는 편집기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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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서우(brianc1981) 기자
"관광통역안내사(영어) 자격증을 딴 후, 역량을 키우기 위해 <중앙선 역사문화기행> 시리즈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마이뉴스 연재도 처음이고 부족한 실력으로 시작했지만, 2022 하반기 뉴스게릴라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여행 기사를 쓰기 위해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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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fanterm5) 기자
"우선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으로 선정해 준 오마이뉴스 편집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소외된 지역의 뉴스에도 관심을 갖고 열심히 편집해 준 열정이 고맙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귀촌 8년 차입니다. 귀촌 후 '특종을 좇지 않고 주민들의 이야기 위주로 기사를 쓰겠다'고 다짐하며 시작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생활의 초심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살며 지방 소멸의 위기를 피부로 직접 느끼고 접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발전을 명분으로 산업단지와 고속도로를 무분별하게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농촌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시름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앙 언론에서 소외된 시골 마을 주민들에게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창구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마이뉴스가 하나의 소통창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뉴스게릴라상을 징검다리 삼아 또다시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 보려 합니다. 가끔씩 독자 원고료를 쏘아 주시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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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규(ohtak) 기자
"오마이뉴스 관계자로부터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내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한겨레>에서 논설위원실장까지 지낸 사람이 평범한 시민기자들이 받아야 할 몫을 빼앗는 것 아닌가 하는 교만함이나 우월감의 발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에 '기쁘다'는 생각이 앞의 생각을 밀어냈습니다. 사실 제가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게 된 것은 누가 권유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계급장 떼고 쓰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번 상은 그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기쁩니다.

고려 시대의 노비 만적이 난을 일으키면서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고 외쳤다고 합니다. 저는 이 상을 받으면서 '우리는 지금 기자의 씨가 따로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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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재(raepa) 기자
"
너무 놀라 믿기지 않았습니다. 보이스피싱? 잘못 온 전화? 그런데 아니었네요. 이 영광과 기쁨이 진짜였네요.

시력과 함께 자신감까지 잃은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망설임이 기본이 돼 버렸죠. 지난해 여름이 시작될 무렵도 그랬습니다. 글 쓰는 걸 좋아하니 오마이뉴스에 내 이야기를 한 번 써보라는 친구 같은 후배 준호의 말, 그때도 맘은 망설였는데 웬일인지 내 입이 오케이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이어졌던 넉 달의 보람과 감동... 아마도 계속 망설이기만 했다면 지금의 이 영광과 기쁨은 없었겠지요. '올해의 뉴스게릴라', 정말 기쁨이고 영광입니다.

망설임보다는 행동의 절실함을 일깨워 주신 많은 독자님과 이런 자릴 마련해 주신 오마이뉴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너무도 상투적이지만, 안 할 수가 없네요. 내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벗들, 모든 글을 꼼꼼히 살펴준 현숙 누나, 사진을 편집해 준 쌍둥이 미래와 형래, 사랑하는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영원한 내 짝꿍 정애에게는 꼭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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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한샘(livesaem) 기자
"2022 하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 수상자로 선정되어 영광입니다. 한국맥주문화협회장으로서 어떻게 하면 맥주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맥주를 단순히 술로 소비하는 것을 벗어나 문화로 바라보면 인류의 오욕과 영광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맥주실록은 이런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자 고민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국내 어떤 언론보다 자유롭고 열린 공간인 오마이뉴스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이 기사로 나올 때마다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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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특별상 수상자' 12명을 공개합니다 ②

#올해의뉴스게릴라#오마이뉴스#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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