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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가 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2023.2.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북한, 중앙군사위 "정세 대처 작전전투훈련 확대 강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가 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2023.2.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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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1년 사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인사의 40% 이상, 비서국 인사의 60% 이상을 교체하는 등 당·정·군 조직에서 전반적으로 비교적 큰 폭의 인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이 반영된 <2023. 2. 북한 권력기구도>를 발간했다. 통일부는 권력기구도가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당 중앙위 8기 6차 전원회의 등 북한의 당정군 주요 정치행사 및 관영매체 보도 등 공개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항들을 반영해 지난 2월 3일을 기준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권력기구도에 따르면 북한은 노동당 전문부서에서도 조직·규율·경제·대남 등 11개 부서장을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통일부 당국자는 연령과 전문성 공훈 등을 고려한 인사로 분석했다.

또 북한은 당적 통제 및 선전선동 강화 기조 아래 해당 전문부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규율부장 교체 및 당중앙검사위 위원장부위원장 모두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임명해, 규율조직 위상 강화 및 당적 통제의 규범적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전선동부와 조직지도부 간부의 위상 강화는 김정은 통치의 장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사상·교양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주요 시·도 책임비서 및 인민위원장의 30%를 교체한 것은 건설농업 등 당 핵심사업 관련 지방 책임을 강조하는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내각 조직에서 경공업 관련 부서장을 교체하고 지방공업성을 재조직 하는 등 조직개변을 단한 것은 소비품 증산 강조 등 인민생활 개선 강조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존의 식료공업성이 지방공업성으로 확대 개편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소비품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이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품질감독위원장과 경공업성, 화학공업상을 교체한 것은 해당 부분의 실적이 부진하고 생산 계획을 완수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 인사에서는 서열 1위를 교체하고 국방상·총참모장·사회안전상 등 순환 인사를 한 것이 특징이다.

당 비서 및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박정천이 리영길로 대체됐다. 통일부는 리영길 임명으로 군 작전전술 능력 강화 및 국방과업 달성을 위해 군 조직의 정치사상 사업을 강조하며 성과를 독려할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제도 기존의 1명 체제에서 2명으로 늘려 현재 리병철·리영길이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상은 리영길에서 강순남으로, 총참모장은 리태섭에서 박수일로, 사회안전상은 박수일에서 리태섭으로 교체됐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무위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의 지위변화 가능성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권력기구도>는 16일 오후 1시 이후 통일부 누리집 '북한정보포털'에 게재될 예정이다.

태그:#북한 권력기구도,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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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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