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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대전지역 각계 지역인사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빈들공동체교회 4층(대전시 중구 대흥동)에서 검찰독재와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대전비상시국회 준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18일 대전지역 각계 지역인사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빈들공동체교회 4층(대전시 중구 대흥동)에서 검찰독재와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대전비상시국회 준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 심규상
 
현 시국을 걱정하는 대전시민사회 및 개인들이 모여 '대전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18일 대전 지역 각계인사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대전시 중구 대흥동 빈들공동체교회 4층에서 검찰독재와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대전비상시국회 준비 간담회를 개최했다.(관련기사 : '대전 비상시국회의 제안'... 순식간에 1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간담회는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토론을 통해 비상시국회의 구성에 동의하고 실무 준비를 위한 기획추진단을 구성은 물론 이날 참석자 모두가 시국회의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나온 주요 내용을 발언 순으로 정리해 봤다.

남재영 : "작은 차이를 넘어서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는다는 목표로 빅텐트 안에 모여 우리 힘을 확인해보자." 

양해림: "(더불어)민주당이 한 게 뭐냐? 5년 동안. 검찰개혁을 못하고 오히려 검찰 공화국을 만들었다. 현 정권이 물러나면 차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 가급적이면 빨리 간담회에서 벗어나서 같이 힘을 얻을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최영민 : "비상시국이라는 데 동의하는 세를 규합하는 게 초동 논의가 돼야 할 것 같다."

김규복 : "3.1 독립만세운동을 하듯이 릴레이로 단체별, 부문별 입장을 표명하자. 이를 위해 지역원로들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듯 단식을 하자." 

민홍기 : "명칭에 대해 토론을 하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참여 단체를 확장을 하자. 4.19 안에 만세운동이든 지역별로 터트려야 한다. 한가로이 토론하고 이론 정립해서 싸울 대상이 아니다. 지역별로 릴레이식으로 모이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자." 

심유리 : "민중의힘은 전국민중행동에 소속된 지역의 민중단체 연합체다. 전국적인 흐름과 논의를 보면서, 함께 어떻게 행동할지 정리를 할 것 같다. 원로분들 말씀 잘 경청하고, 이후에 힘을 합쳐나가겠다."

박희인 : 한반도 평화 위기가 전쟁 직전이다. 우발적 충돌이 확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난 주 14일에 전국에 750개 단체가 한반도 평화행동 단체를 만들고 선언했다. 3월 중 정전협정 70년을 맞이해 한반도 평화 대전 행동을 결성하고, 전쟁 위기가 오지 않도록 힘을 모으려고 한다."

전한빛 : "어떻게 모이는 분위기를 만들것인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서울에서 많이 모이는 모습을 보여주면 지역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식 : "평화 위기 종식, 공안탄압 분쇄가 지금의 중요한 과제다. 가칭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를 가급적 빨리 구성했으면 한다. 시국회의의 위상은 전국적 상설 연대체의 지역조직이다. 실무 기획단 구성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 실무 기획단 구성의 문제는 오늘 이 자리를 제안한 여섯분 들에게 위임을 하되, 혹여 자발적 참여자가 있다면 열어둔다. 시민들을 발기인 자격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집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지금 현재 진행되는 것은 창립될때까지 개인 자격으로 하되, 단체 개입은 할 수 있도록 열어두는 게 바람직하겠다."

김창근 : "기본적으로 제안 내용에 동의한다. 오늘 참가한 사람 전체를 발기인으로 올리고, 필요하면 더 모집하자.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퇴진까지 복기를 해 보면, 적폐청산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윤석열 정부에서 참사가 일어났다." 

김경희 : "대전 비상시국회의가 행동을 했을 때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 자기반성이다. 이런 사태가 온 것에 잘못은 개인에게도 있지만 자기 반성을 제대로 하는 그룹이 없었던 것이 문제다. 대안세력의 혁신이 어떻게 돼야 하는지가 핵심이다. 정치개혁 의제라든지 목표를 두고 갔으면 좋겠다. 실제 바꾸어 가는 행동이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 선언문에 민주당이 위성정당으로 못 나오게 하는 내용이 들어가면 좋겠다."

김재섭 : "윤석열 정부의 성격과 안 좋은 행동들을 막아내야 하는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이태원 참사는 명백한 국가의 참사인데 시민들의 참여가 높지 않다. 냉정한 현실이다. 시민들이 어떻게 해야 더 참여할 수 있을 지를 고민했으면 한다."

추도엽 : "원불교 평화행동을 함께 하고 있다. 소성리 사드 문제 투쟁에 함께한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관련해서 실질적으로 미국을 제외하고는 어떤 진전도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을 경험했다. 정전 협정을 끝내고, 평화협정으로 나가려면 미국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제주도 해군기지와 소성리 사드, 또 군산 새만금 개척지에 대규모 미군 기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미군 문제도 함께 생각되고 논의돼야 한다."

한일수 : "상설연대체 구성에 민주당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이문희 : "현재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데는 다 동의 할 것이다. 결국은 빨리빨리 조직을 만들고 구체적인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 실무단을 빨리 모아서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

박해룡 : "하루하루 티브이를 못 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제까지 말씀하신 것들이 하루 아침에 해결되리라 보지 않는다. 첫 숟가락에 배부르지 않을 것이다.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미경 : "비상시국회의를 빨리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대전 산내 골령골의 비극을 알아보면 된다. 지금 정부는 전쟁을 하고 싶어서 혈안이 돼 있는 듯 보인다. 우리 유가족들은 평생 전쟁이라는 트라우마에서 아직 못 벗어나고 있다. 비상시국회의를 빨리 준비해서 전쟁위기를 막아야 하는 이유는 산내유족회 유가족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김선재 : "내년이 총선이다. 총선까지를 염두에 두고 활동했으면 좋겠다." 

김광식 : "평화 위기 종식, 공안탄압 분쇄가 지금의 중요한 과제다. 가칭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를 가급적 빨리 구성했으면 한다. 시국회의의 위상은 전국적 상설 연대체의 지역조직이다. 실무 기획단 구성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 실무 기획단 구성의 문제는 오늘 이 자리를 제안한 여섯분 들에게 위임을 하되, 혹여 자발적 참여자가 있다면 열어둔다. 시민들을 발기인 자격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집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지금 현재 진행되는 것은 창립될 때까지 개인 자격으로 하되, 단체 개입은 할 수 있도록 열어두는 게 바람직하겠다."

#대전비상시국회의#검찰독재#전쟁위기#윤석열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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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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